제주 감귤밭에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30대 여성이 2도 화상으로 중상을 입었고 차량은 전소됐다.
16일 연합뉴스는 제주서귀포경찰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렉스 승합차 안에서 LP 가스통(LPG 가스통)을 연결한 버너로 물을 끓이던 중 불이 나 차량이 모두 불에 타고 3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7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감귤밭에 발생했다. 당시 감귤밭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에 불이 나 27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0대 여성 A 씨가 얼굴과 양팔,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스타렉스 승합차는 모두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감귤 수확 일손의 이동을 돕고 새참을 준비하는 데 이용된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30대 여성 A 씨가 10㎏짜리 LP 가스통을 연결한 버너로 커피 물을 끓이다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여성 A 씨가 잠시 차에서 내린 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차량 내부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 씨는 차량으로 돌아와 화재를 보고 불을 끄다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도 16일 "30대 여성 A 씨가 차량 내부에서 LP 가스통을 연결한 버너로 점심 식사를 준비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사고 현장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