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서 중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서구 유촌동 한 아파트에서 ‘퍽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바깥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중학교 2학년생 A군(14)을 발견했다.
A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A군이 아파트 10층과 11층 사이 계단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A군의 몸에서는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직전 A군이 친구와 말다툼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부산에서는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 B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7일 오전 2시께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119 최초 신고자는 B씨의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C씨로 드러났다. C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과 다툰 뒤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C씨로부터 협박당해왔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