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바레인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이브하림 루트발라 골키퍼를 시작으로, 아미네 베나디, 왈리드 알하얌, 모하메드 아델, 하자 알리, 모하메드 알하르단, 알리 마단, 모하메드 마르훈, 카밀 알아스와드, 모세스 아테데, 압둘라 알 하사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후방 빌드업으로 공 소유권을 확보한 뒤 측면을 활용해 바레인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후 한국은 이후 바레인의 거친 축구에 다소 고전했지만, 전반 38분 이재성이 상대방 팀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황인범이 침착하게 성공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레인은 후반 6분 정교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한국의 골문을 공략했고, 압둘라 알 하시사시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 11분 김민재가 왼 측면에서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갔다. 볼은 그대로 바레인의 골망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이강인은 후반 23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볼을 건넸다. 황인범은 오른쪽 측면에 위치했던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한편 1승을 챙긴 한국은 오는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