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 친구인 강종현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가 15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박민영이 강종현과 교제하며 강종현 관계사의 회삿돈 2억 5000만 원을 받았으며, 박민영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공소장을 인용해 박민영이 3단계 과정을 거쳐 돈을 받은 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업무상 보관 중인 회사 자금 2억 5000만 원을 대표이사 대여금 명목으로 ○○대표 명의 XX은행 계좌로 송금한 다음, 박민영 명의 XX은행 계좌로 송금하여 생활비 등에 임의 사용"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즉, 강종현은 계열사 돈을 대여금 방식으로 인출해 박민영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한 것이다. 다만 강종현 측은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박민영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 원은 강종현 씨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지난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박민영은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하여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의 의혹 제기로 박민영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서 박민영은 지난 2022년 9월 자금 횡령,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박민영은 강종현과 열애 보도가 난 지 이틀 만에 "(강종현과) 결별했다.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박민영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몸도 건강도, 정신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면서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한편 강종현은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친동생 강지연 대표와 공모해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 원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구속 집행을 해제하는 조건부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