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대학은 어디일까.
14일 아시아경제는 취업률이 높은 대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국내 주요 1이용 가능한 DB 중 최신인 2022년 기준, 가장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아닌 성균관대(78.5%)였다.
이어 서강대(71.9%), 연세대(71.4%), 한양대(71.4%)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2015년부터 상위권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만들었다. 이후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2021년 성균관대의 취업률은 76%였는데 1년 사이 2.5%포인트(p)나 올랐다.
그에 비해 다른 상위 15개 대학들은 대체로 전년 대비 취업률이 정체해 있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15개 대학 중 가장 취업률이 저조한 한국외대(63.9%)만 근소하게 평균 취업률보다 낮았다.
아시아경제는 애초 구직에 특화된 일부 학과들은 취업률이 높게 집계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취업률을 평가할 때는 보조 지표도 같이 봐야 한다. 대표적인 게 '유지 취업률'이다.
유지 취업률은 졸업생이 취업 후 1년 뒤(4차 유지 취업률)에도 계속 직장을 다니는지를 조사한 지표다.
유지 취업률 1위도 성균관대(91.1%)였다. 서강대(90%), 고려대(89.3%), 서울시립대(89.3%), 연세대(88.9%), 서울대(88.3%) 등이 뒤를 이었다.
유지 취업률은 상위 15개 대학 모두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취업률 자체는 다를 수 있어도, 취직에 성공한 졸업자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를 계속 지켰다는 의미다.
국내 일반 대학 평균 취업률은 2019년 64.4%에서 2020년 63.4%로 1%p 하락했고, 고강도 거리두기가 진행됐던 2021년에는 61.1%로 2.3%p나 크게 하락했다. 2022년에는 64.2%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2019년의 고점은 따라잡지 못했다.
전문대 평균 취업률도 2019년 71.6%, 2020년 71.3%, 2021년 69.1%, 2022년 71.3%로 일반 대학 취업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