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한 지 1년 만에 유명 시니어 모델의 딸과 바람을 피우고 있습니다.”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1일 이 같은 사연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한 달 전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라면서 “블랙박스 영상에서 다정하게 통화하는 목소리를 듣고 물어보니 (남편이) 순순히 인정하더라”라고 밝혔다. 전화 통화에서 상간녀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부모가 반대하던 결혼이었다. 가진 것 없어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보고 오랜 시간 부모를 설득해 요란하게도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한 지 1년이 겨우 지난 시점에 이 같은 사달이 벌어졌다.
처음에 한 번만 봐 달라고 하던 남편은 이제 이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A 씨는 “도저히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라면서 “내 가족은 남편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는데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남편이 자신을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왜 피해자인 나만 이렇게 힘들까. 왜 저는 바람피운 그 사람을 놓지 못하겠는 것일까”라면서 “(남편이)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A 씨는 “용서하고 잘사는 게 복수라고, 그게 나를 위해 좋다고 아무리 되뇌지만 쉽지 않다”라면서 “연예인들 불륜 뉴스를 봐도 이제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함께 상처받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가족, 시댁 가족 전부 지옥에서 사는데 상간녀가 아무 일 없는 듯이 인스타그램에 신상을 업데이트하고 이제 약 올리듯이 얼굴까지 당당히 올리는 것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상간녀 아빠가 시니어 모델이고 TV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이런 사람도 연예인으로 볼 수 있나. 가능하다면 딸이 상간소를 당한 걸 기사로 내고 싶다. 복수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상간녀 아빠가 여기에서 왜 나오나”라고 묻자 A 씨는 “상간녀 아빠는 잘못이 없다. 근데 내 부모님도 잘못이 없다. 그쪽 집도 지옥에서 살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글쓴이 심정에 절절하게 공감한다면서도 상간녀 가족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말리고 있다.
<글 전문>
한달전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됐어요.
부모님이 반대하던 결혼. 가진 것 없어도 나를 사랑해주는 마음 그거 하나보고 오랜시간 부모님 설득해서 요란하게도 결혼 했는데.. 1년이 겨우 지난 이 시점에.
블랙박스영상에서 다정하게 통화하는 목소리를 듣고 물어보니 순순히 인정하더라구요.
상간녀와 삼자통화하고 배우자가 관계 인정하는 녹취랑 증거는 충분하고 상간소도 진행중인데 도저히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잡을수가 없어요.
한번만 봐달라던 남편은 겨우 이주일만에 오히려 이혼이 하고싶다고 날뛰고있네요.
내 가족은 남편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이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살아갈 이유가 사라진 느낌이에요.
왜 피해자인 나만 이렇게 힘들까요.
왜 저는 바람 핀 그 사람을 놓지 못하겠는 걸까요.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어줬으면 좋겠어요.
복수보다 용서하고 잘사는게 복수라고 그게 나를 위해 좋다고 아무리 되내어도 쉽지 않네요.
연예인들 불륜 뉴스를 봐도 이제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함께 상처받는 느낌이에요.
내가족 시댁가족 전부 지옥에서 사는데, 상간녀는 아무일 없는 듯이 인스타에 신상 업데이트하고 이제 약올리듯이 얼굴까지 당당히 올리는 걸 보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에요.
상간녀 아빠가 시니어모델이고 티비에도 나왔었는데 그것도 연예인으로 볼 수 있나요. 가능하면 딸 상간소 당한거 기사로 내고 싶어요... 복수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