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이 말동무”… 대전시 고독사 예방 나서

2024-01-12 09:55

인공지능 돌봄로봇 1000대 보급,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 지원도

대전시청 / 대전시
대전시청 / 대전시

대전시는 고독사 문제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돌봄로봇 보급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시는 ‘2024 고독사 예방’을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49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 돌봄로봇 보급,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 지원 등 시행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도 조사,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및 관리기반 구축의 4대 전략· 50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우선 홀몸 어르신의 무력감과 우울감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5개 자치구별로 200대씩 총 1000대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2022년 기준 대전시 1인 가구 비중이 38.5%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가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청년, 중장년층까지 해당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생애주기별(청년, 중장년, 노인)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여 맞춤형 서비스 연계․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돌봄사례관리지원단 보라미, 마을복지활동가와 같은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등 위험군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고독사 위험군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지역 내 복지관에 사례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가족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돌봄 제공기관 등과 민관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라며 “시는 이번 시행계획 추진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