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 압구정, 홍대 일대에서 옷 대신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활보했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공연음란 혐의로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엔젤박스녀'로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아인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0월 아인은 서울 홍대 거리에서 옷을 입지 않고 대신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다니며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져보라고 유도, 시민들이 박스 안으로 손을 넣게끔 한 혐의를 받고있다.
아인은 이전에도 박스만 걸친 채 강남, 압구정 일대에 출몰해 논란에 휩싸이기도했다.
아인의 등장으로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거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인의 행동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공연음란죄 적용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연음란죄는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수치심, 혐오감을 안겼을 때 적용될 수 있는 죄 항목이다.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