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6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이다.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연초부터 청룡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나 관련 이벤트가 한창이다. 예로부터 청룡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운을 가져오는 수호신을 상징하는 만큼 용 모양의 조형물이나 용을 표현한 작품을 보러 가거나, 용의 기운이 가득한 지역을 찾아가 새해 소망을 빌기도 한다. 청룡의 특별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해 힘찬 한 해를 시작해보자.
광화문 빛초롱축제의 조구만 스튜디오 ‘브라키오’
최근 SNS 및 커뮤니티에서 오는 21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 축제 일환으로 설치된 대형 용 조형물과 대형 공룡 조형물이 화제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제작된 화려한 청룡과 대비되는 귀여운 외모의 공룡 ‘조구만 스튜디오’의 ‘브라키오’는 인기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이 8m 크기의 초록색 아우라를 뿜어내는 브라키오 빛 조형물은 일상 속 작은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초식 공룡 캐릭터로 국내외 Z세대를 홀린 ‘조구만(JOGUMAN)’ 캐릭터 IP이다. 위엄 있는 청룡과 달리 귀여운 브라키오의 모습은 ‘옆에 있는 대형 호랑이와 용의 싸움 사이에 낀 브라키오 자리 좀 바꿔주세요’ 등 SNS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밈(meme)을 낳으며, 관련 게시물 역시 약 10만회가량의 공유 및 좋아요를 얻는 등 Z세대들의 신년 필수 인증샷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빛초롱축제와 함께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IPX(구 라인프렌즈)가 조구만 스튜디오와 손잡고 출시한 조구만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도 만나볼 수 있어 초식 공룡의 매력에 빠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구만(JOGUMAN)은 광화문 인근 인사동에 위치한 플레이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 키링, 스마트톡, 머그컵,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시 만나볼 수 있어 용의 해 귀여운 아이템 및 선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을 찾아라’ 전시 개최
청룡의 해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은 새해부터 의미 있는 전시회인 ‘용을 찾아라’를 새롭게 선보인다. 용과 관련된 전시품 15건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에서 공개한다. 1층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 2층 서화관, 3층 조각공예관에서 용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찾을 수 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해피뉴이~용’ 신년 이벤트
서울랜드는 2024년 신년 이벤트 ‘해피뉴이~용’을 개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로부터 서울랜드를 둘러싼 청계산은 청룡이 승천했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에 서울랜드는 청계산 청룡의 기운을 받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청룡과 함께 신년 운세를 점쳐보는 ‘신년 운세체험존’을 이용할 수 있다. 삼천리동산에 마련된 진실의 청룡 입에 여의주를 넣으면 신년 운세를 알 수 있다. 이어 새해 소망도 빌 수 있는데, 청계산 청룡이 내려앉은 장터 주변에 ‘청룡 소원지’를 달아 두거나, 빅회전목마 앞의 ‘소원의 청룡 포토존’에서 소원 인증샷을 찍으면 된다. 소원의 청룡은 부위에 따라 다른 소원을 들어주는데, 머리를 쓰다듬으면 학업과 직장운, 몸통은 건강운, 청룡의 날개는 애정운, 다리는 재물운을 상징해 원하는 소원에 따라 부위를 쓰다듬으면 된다. ‘해피뉴이~용’ 이벤트는 다음 달 2월 10일인 설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