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세대의 우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소풍'이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김용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풍'이 다음 달 7일 개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돈지간이기도 한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여 고향을 찾게 되는 '은심' 역은 나문희가, 그의 친구이자 사돈인 '금순' 역은 김영옥이 각각 맡았다. 박근형은 어릴 적 은심이 짝사랑하던 상대이자 오랫동안 고향을 지킨 '태호'를 연기했다.
'소풍'에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영화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모래 알갱이’의 시적인 가사와 영화 '소풍'의 만남은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을 배가시키며 더욱 짙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와니와 준하'(2001), '분홍신'(2005), '불꽃처럼 나비처럼'(2009), '더 웹툰: 예고살인'(2013)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풍'은 같은 날 개봉하는 윤여정·유해진 주연의 '도그데이즈',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데드맨'과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