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 여성에게 다가가 고의로 '어깨빵'을 해 충격을 주는 범죄가 발생했다. 해당 범죄가 일어난 곳은 전북 군산시다.
지난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6일 오전 1시 50분쯤 전북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계단 위에 서 있던 남성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더니 여성 보행자가 지나가자 재빨리 계단에서 내려왔다.
이어 A씨는 여성에게 고의로 어깨를 강하게 치며 몸을 부딪쳐 여성을 넘어뜨린 뒤, 그대로 도주했다. 그는 한참을 뛰더니 아무도 자신을 쫓아오지 않자, 느긋하게 걸어가기까지 했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엉덩이뼈가 골절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여성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앉을 수가 없으니까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잠도 못 잔다"며 "(뼈가) 부러진 거니까 일상이 파괴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여성은 A씨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범행 당시 주변에는 시민 여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부딪혔으면 도망가진 않는다. A씨가 고의로 여성의 어깨를 쳐서 넘어뜨린 것으로 보고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10~20대 여성들을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일도 있다.
앞서 40대 남성 B씨는 충북 충주시 한 횡단보도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C(14)양의 뒤통수를 음료수 캔으로 내리치는 등 3명의 여성을 다치게 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 사고로 여성들은 각각 전치 1~ 2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불특정 다수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주거지 인근 지하 주차장과 노상에서 흉기를 휘두르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