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 출신이자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 최홍석이 숨진 가운데, 과거 해설위원으로 데뷔할 당시 했던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SBS스포츠 해설위원 영입 당시 그는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통해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2년 마지막 V리그 경기를 함께하게 된 최 해설위원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코트를 떠났기에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코트가 그리웠고 이제는 반갑기도 하다"라며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에 간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최 해설위원은 이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아서 좋은 분들과 배구 얘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잘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랬던 그였기에, 젊은 나이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홍석은 이날 사망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최홍석의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후 1시에 예정됐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을 거치며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 공격수 자리에 올라섰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한 최홍석은 2022년 12월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했으나 지난해 12월 해설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