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파 탓에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등에서 동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탁기 동결은 사소한 불편부터 큰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관리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만약 세탁기가 얼었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철 세탁기 결빙·해동 방법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세탁기의 경우 급수부 결빙 해동은 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거나 일정 시간 안에 물이 받아지지 않았다는 표시로 4E 에러가 나타난다.
이때는 가장 먼저 수도와 급수호스 내부가 얼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도 밸브 부분이 결빙됐다면 수건을 50~60 ℃ 의 온수에 적셔 밸브 부분에 감싸주는 방법을 반복해 얼어 붙은 밸브를 녹여줘야 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화상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급수호스를 살살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그고 호스 내부에 얼음을 녹여 줘야 한다.
이후 급수호스를 연결해 급수와 배수가 되는지 확인한 후 세탁기를 사용해 본다.
세탁기 표시창에 5E 에러코드가 나타나면 일정 시간 안에 배수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때는 배수 및 잔수부가 결빙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굴곡진 배수 호스에 물이 고여 결빙된 경우 호스를 분리해 해동시켜야 하며, 이때 꽁꽁 언 호스가 부러지지 않도록 파손에 주의해야 한다.
또 세탁조 내부에 물이 얼었을 때에는 50~60 ℃의 온수를 세탁조 안에 3분의 1 정도 넣은 후 약 1시간 동안 그대로 두어 자연 해동이 되도록 한다.
그 다음 탈수를 선택해 배수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세탁기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배수가 되지 않을 경우 세탁기 내부에 잔수가 결빙됐을 수 있다.
이때 잔수 제거 호스를 이용해 잔수를 제거한다.
만약 잔수 제거 호스가 결빙된 경우라면 50~60 ℃의 온수 또는 헤어드라이기의 더운 바람을 이용하여 해동해 주면 된다.
LG전자가 공개한 통돌이 세탁기 결빙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배수 안됨(OE), 동결 감지(FF) 에러가 나타날 때는 세탁 통과 배수 호스를 녹여 줘야 한다.
먼저 세탁기 문(도어)을 열고 세탁물을 꺼내고 만약 물이 들어 있다면 물을 퍼내줘야 한다.
이후 세탁 통에 50~60 ℃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부은 다음, 세탁기 문을 닫고 1~2시간 정도 기다려준다.
이제 전원을 켜고 탈수 단독을 선택해 세탁기 안의 물을 완전히 없애준다.
그 다음 전원을 켜고 헹굼 1회와 탈수를 선택해 세탁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급수 안됨(IE) 에러가 나타났을 때는 급수 호스와 수도꼭지를 따뜻한 물로 녹여줘야 한다.
먼저 급수 호스를 세탁기에서 분리한 다음 수도꼭지를 열어 물이 나오는지 살펴줘야 한다.
물이 나오지 않을 때는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셔 5분 동안 수도꼭지에 둘러 녹여주는 방법이 있다.
수도꼭지에서 분리한 급수 호스는 50 ℃ 이하의 따뜻한 물에 녹여주고 모두 녹으면 급수 호스를 세탁기에 연결해 준다.
이때 급수 필터가 얼어 있다면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을 급수 필터 위에 올려 녹여줘야 한다.
모든 절차가 끝났다면 마찬가지로 전원을 켜고 헹굼 1회와 탈수를 선택해 세탁기 작동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세탁기가 얼었을 때 표시되는 에러코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세탁기 에러코드 ▲dC·dE : 세탁기 스위치, 도어 후크, 문 열림 문제 ▲UB·UE·E4 : 수평 및 탈수 동작 문제 ▲3C·3E : 세탁기 모터 회전 문제 ▲4C·4E : 급수 연결 상태 문제 ▲5C·5E·E2 : 세탁기 배수 문제
LG전자 세탁기 에러코드 ▲FF : 급수부 및 배수부 동결 감지 ▲FE : 물높이 높음 ▲IE : 수도꼭지, 급수부, 급수호스 급수 안됨 ▲OE·E3 : 제품 내부 또는 배수 호스 배수 안됨
세탁기가 얼었을 때 온 가족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올 겨울 올바른 관리법으로 동파를 예방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