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쿵' 소리 울려 퍼진 다음 날…혼자 살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2024-01-09 22:01

9일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광주 아파트 자료 사진 / 뉴스1
광주 아파트 자료 사진 / 뉴스1

광주 도심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서구 쌍촌동의 모 아파트 단지 12층 세대 내 베란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A씨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 발견 당시 외부 침입 흔적 등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하지만 방안 전기장판 일부가 그을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오전 일부 이웃들은 "어디선가 '쿵, 쿵' 소리를 들은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홀로 살던 A씨는 지병으로 일을 관둔 상태로, 지자체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주거·생계·의료비를 지원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3일에는 광주 동구 서남동의 한 원룸에서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주인 측 신고로 발견된 남성은 지난해 12월 29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