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민주화운동 정신을 담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총선과 함께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하거나 찬성해놓고도 실천으로 보여준 게 전혀 없다"며 헌법 개정에 주도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여당 정책은 현금, 민주당 정책은 약속어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이 어음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면 이번 총선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부마항쟁, 5·18, 6·10 항쟁의 민주 이념을 계승하는 헌법 전문 개정을 제시하고 "오는 3월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의결하고 4월 10일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붙이는 결단을 내린다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