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선산’ 제작발표회 시간이 변경된다. 배우 이선균 관련 문화예술인들의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치는 것에 따른 결정이다.
9일 넷플릭스 측은 '선산'의 제작발표회를 오는 12일(금) 오후 1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가 기존 시간에 진행됨에 따라 행사 시간이 변경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영화' 부산행’, '반도'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하고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가 출연하며 오는 19일 공개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알렸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이원태 감독, 최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재표 최정화 등이 참석한다.
또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들이 참여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