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상황이 전해졌다.
이번 대입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대학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추가 모집은 다음 달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전국 188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평균 경쟁률은 4.67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61대 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은 59곳(31.4%)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66곳)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들 59개 대학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4곳, 경인권은 3곳, 비수도권은 52곳이었다. 즉 비수도권 대학(지방대) 비율이 88.1%에 달했다.
종로학원은 올해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역 교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숫자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을 권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5.79대 1, 경인권은 5.96대 1이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3.57대 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 대학의 경쟁률이 평균 1.88대 1로 가장 낮았고, 광주(2.39대 1)와 경남(2.84대 1)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종로학원은 연합뉴스에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들은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감안할 경우 추가 모집이 불가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입 정시모집 사실상 미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3개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는 대학들의 경우 중복 합격자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