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놨던 가상자산을 확인하는 투자자들이 근래 들어 증가했다.
한국경제가 "비트코인이 6000만 원 전후를 오르내려 가격변동성이 커지면서 가상 자산을 확인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휴면 계좌 중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가장 길게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간은 3357일에 달한다.
한 투자자의 경우, 처음 381만 원이었던 비트코인 자산이 현재는 4억 원이 됐고 수익률은 1만% 이상이다.
휴면 자산이란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최소 일 년 이상 빗썸에 미접속한 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현재 빗썸은 지난달부터 회원들의 휴면 자산 총 2679억 원의 주인을 찾는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가장 많이 잠들어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순이다.
장기간 잠들어 있는 고객 예치금은 총 2673억 원에 달하며 또 자신의 자산을 확인하지 않은 회원 한 명의 보유 금액은 최고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27억원, 26억원, 17억원, 15억원 순이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부문장은 이날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투자했던 것들을 망각한 분들도 있고 실제로 장을 기다린 분들도 있다"라며 "(자산을 찾는 방법은) 본인 이름과 본인 인증만 하면 얼마나 많은 자산이 잠들어 있는지를 조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