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불법행위로 인한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그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고 자신의 아내 A씨가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강경준과 A씨는 한 분양대행업체에서 함께 재직 중으로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준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냈으나 강경준과 유부녀 A씨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강경준은 A씨에게 '안고 싶다', '사랑해', '난 자기랑 술 안 먹고 같이 있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 A씨 또한 '보고 싶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논란이 일자 강경준 소속사인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는 "회사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사생활과 관련돼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강경준과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전속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해결 전까지 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인 배우 장신영도 지난해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강경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강경준은 2013년 장신영과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어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하며 사랑꾼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당시를 언급하며 "괜히 옷 입는 거 가지고 뭐라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지적했다.
당시 강경준은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한 장신영에게 옷을 갈아입고 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워낙 예쁘니까. 혼자만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강경준의 행동이 일종의 '데이트 폭력'으로 볼 수도 있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데이트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 외에도, 폭력적인 행위를 암시하며 정신적으로 압박해 권력관계의 우위를 차지하거나 언어적인 폭력을 가하는 등 비물리적인 행위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