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이 외로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소속사 측이 논의 중이었던 전속계약 연장을 보류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8일 iMBC연예 등을 통해 강경준과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다수 매체에 "강경준 씨는 지난해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계약만료 이후) 스케줄 진행을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계약을 두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소속사 측이 매니지먼트 업무를 기존대로 유지해 온 것일 뿐 강경준과의 계약 관계는 진작에 끝났다는 설명이었다.
계약 만료 후 몇 달간 이어진 서포트에 강경준은 소속사 공백 없이 고정 출연 프로그램인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스케줄을 차질 없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강경준이 5000만 원 상당의 상간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동아닷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소속사 측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소속사 측은 이 일이 불거졌을 당시 "강경준이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이때 강경준과 전속계약 만료 사실을 따로 밝히지도 않았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이날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인 상황에 이번 일이 발생했다. 당사는 사건 해결 전까지 (강경준과)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강경준이 한 유부녀와 나눴다는 메시지가 같은 날 오전 스포츠조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두고는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강경준을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이 계속해 강경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할지는 불분명하다. 강경준과 해당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전속계약 연장 논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강경준은 둥지를 잃는 신세가 된다.
앞서 지난해 초 강경준 부인인 배우 장신영은 먼저 해당 소속사를 떠났다. 2014년부터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소속 배우로 활동한 장신영은 남편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어왔으나, 전속계약이 만료돼 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사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장신영과 2018년 결혼한 강경준은 현재 아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논란이 터지자, 제작진은 "현재 강경준 기촬영분은 없으며, 촬영 계획도 없던 상황이다.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