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와 연애부터 결혼까지 이어진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최고의 선택' 특집으로 배우 공효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과거 공효진 인터뷰를 언급하며 "종종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갑자기 케빈오와 결혼해야겠다는 느낌이 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 말에 공효진은 "결혼하고 육아하는 친구들을 보고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긴 했다"라며 "싱글인 친구들도 많아 외로울 리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데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 쉽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온 만큼 공효진은 남편 케빈오와의 드라마틱한 만남도 털어놨다.
공효진은 "KBS2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여가 생활도 즐기고 싶고 공연도 가고 싶을 때였다. 케빈오가 공연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있어 케빈오와 함께 가게 됐다. '티켓팅'은 케빈오가 한다고 해서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여행을 떠났는데 마침 케빈오도 그곳에 있다며 '차 한잔 할래요'라고 묻더라.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함께 식사를 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친구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시차를 핑곗거리로 삼아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모닝 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해서 커피 들고 차에서 데이트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공효진은 남편 케빈오에 대해 "한국어를 완벽하게 못해서 그런지 의사 표현이 굉장히 순수하다. 대화할 때 오해가 전혀 없다. 천사 같이 말하는 게 있다. 돌려 말하거나 비꼴 줄 모른다. 나는 원래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 했는데 케빈오를 만나고 훨씬 순화됐다. 친구들도 내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라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하지만 행복한 신혼 생활도 잠시 현재 공효진은 남편 케빈오가 지난달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고 있다.
케빈오는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 소유자임에도 아내와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위해 자신해서 군대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효진은 "남편 케빈오가 훈련소에 가고 두 밤이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유퀴즈에) 나온 것"이라며 "지금이 가장 심란한 때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 케빈오가 남긴 깜짝 이벤트도 밝혔다. 공효진은 "남편이 군 입대 전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매일 아침 10시에 영화처럼 이메일이 온다. 입대 2~3일 전부터 하루 종일 뭘 쓰길래 자서전 준비하고 있었나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공효진은 남편 케빈오를 향해 "내가 외롭고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데 그런 걱정하지 말고 당신 몸이 온전하게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할게. 남자가 되어 돌아와"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공효진 남편 케빈오 집안과 학력도 덩달이 재조명되고 있다. 케빈오 나이는 1990년 생으로 공효진보다 10살 연하다. 특히 지난 2015년 Mnet '슈퍼스타K 시즌7'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케빈오 학력은 아이비리그 소속 사립 대학 다트머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신경과학 연구기관 인턴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커넬 대학교, 듀트 대학교, 카네기 멜런 대학교, 에모리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 뉴욕 대학교 등에서도 입학 제의를 받은 수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오 남동생과 여동생 역시 프리스턴 대학교와 다트머스 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밝혀졌다.
지난 2020년 발매된 싱글 앨범 'Anytime, Anywhere' 뮤직비디오에서는 실제 케빈오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대저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미국식 자택인 감탄을 자아냈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가까운 친지와 지인 등 많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