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정훈(44)이 대형 사고를 쳤다.
서울 수서경찰서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달 29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세 차례나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김정훈은 끝까지 거부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김정훈을 입건했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 김정훈을 불러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이유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훈은 곧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까닭에 경찰과 출석일을 이달 말로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은 오는 19일과 20일 일본에서 자신의 생일(1월 20일)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19일엔 오사카 예스 시어터(YES THEATER), 20일엔 도쿄 긴자의 시사통신(時事通信) 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출국금지 대상자가 아닌 만큼 콘서트를 여는 데는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룹 UN 출신의 김정훈은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김정훈은 중앙대 연극학과 졸업했다. 서울대 치과대학 중퇴 이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