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수 있었던 일” 전날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충격적인 퇴장을 당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렇게 평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를 마쳤다.
다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퇴장이라는 '옥에 티'도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도발에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7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서 이강인의 퇴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감정 표현을 하는 선수다. 좋은 의미에서의 감정 표현이다. 차분하고 통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평가전을 갖는 이유이고,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남은 훈련에서의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대회에 들어가면 팀이 하나로 뭉쳐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경기력으로 보자면 전술적인 것, 세트 피스, 게임의 리듬을 훈련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히며 “본선에 돌입해 매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아시안컵을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강인이 통산 45번째라고 축구협회는 알렸다.
이강인의 이번 퇴장은 아시안컵과는 연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