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일 전 실종신고된 30대… 하천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2024-01-07 12:11

지난해 12월 18일 실종신고 들어온 사건과 관련

광주 도심 하천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천 자료 사진. / gorkhe1980-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천 자료 사진. / gorkhe1980-shutterstock.com

지난 6일 오전 8시쯤 광주 서구 덕흥동 인근 하천서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연합뉴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소지품과 지문 등을 통대로 그가 지난해 12월 18일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30대 A씨인 것으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종신고된 지 약 20일 만이다.

앞서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광주 광산경찰서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생전 동선과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그가 광신대교 인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또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되며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지인들의 진실을 바탕으로 극단 선택 이유를 규명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에는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국망봉으로 홀로 캠핑하러 갔던 40대가 실종 신고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낮 12시쯤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국망봉 등산로 입구 근처에서 눈 속에 파묻혀 숨진 40대 남성 B씨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364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새 작업을 벌였으나 눈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B씨가 하산하다가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