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아파트에서 한밤중 불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오후 10시 33분께 강원 강릉시 노암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인원 55명, 펌프차 등 장비 14대를 동원해 약 10분 만에 불을 끄고 연기를 마신 70대와 80대 주민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일부 주민은 스스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겨울철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면서 고층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다. 당시 해당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주민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곳은 20층 규모의 아파트 16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할 시 처음 발견자는 큰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즉시 소화기,옥내 소화전 등을 이용하여 불을 꺼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불 끄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초기 소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소방서에 신고를 하고 대피해야 한다. 이때는 연소속도를 늦추기 위하여 반드시 출입문을 닫고 대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건축물에 어떤 피난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별도의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완강기와 같은 피난시설이 있으므로 주민이라면 반드시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