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경춘선 지하철 내에서 음란행위를 해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5일 검거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9시 38분쯤 대성리역에서 마석역 사이를 달리던 경춘선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 건너편 좌석에 앉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서울 중랑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마석역과 인근 CCTV를 확인해 A씨 승차권과 이동 동선, 차적 등을 조회해 추적에 나섰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승객이 철도경찰에 신고했으나, 철도경찰 늑장 대응으로 용의자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철도경찰은 "사건 발생일 피해자 등으로부터 전동차 내 공연음란행위에 대해 신고받은 바 없다"라고 밝혔다.
검거된 A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한 상태다. 이에 철도경찰 측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