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 것으로도 모자라 일주일 동안 집 안에 감금된 퐁듀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5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퐁듀의 사연이 올라왔다.
퐁듀는 부천 재개발 지역에서 누군가 이사를 하며 유기한 고양이다.
전 보호자는 한겨울에 이사 가며 퐁듀를 빈집에 감금했다.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생이별한 것으로도 모자라 음식도 없이 감금된 퐁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이 쉬도록 울었다.
누군가 구해주길 기다리며 일주일 동안 추위와 배고픔을 견딘 퐁듀는 결국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간신히 살아난 뒤 퐁듀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입양자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입양자는 입양 예정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돌연 파양을 통보했다.
현재 퐁듀는 병원과 보호소를 거쳐 임시 보호처에서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임시 보호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곧 쉼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1살 남자아이인 퐁듀는 중성화 수술과 접종 3차까지 완료한 상태다.
낯을 가리지만 장난감으로 10분만 놀아주면 십년지기 절친처럼 마음을 활짝 여는 아이다.
퐁듀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성인 ▲알레르기 및 천식 있을 경우 입양 불가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 필수 ▲고양이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춘 분 ▲베란다냥, 마당냥, 쥐잡이냥, 산책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입양 시 방묘창이나 방묘문 설치 필수 ▲입양계약서 작성에 동의 필수 ▲입양 후 일정 기간 퐁듀의 소식을 메신저나 SNS로 알려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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