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사유지에서 60대 남성 A 씨가 트럭 아래에서 발견됐다. 경찰 소방 당국등은 119 대원들이 구급 처치를 하며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자신이 몰던 1톤 트럭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사고는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A 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새벽 4시부터 내리막길 위에서 아래로 후진을 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면 위 무언가로 인해 트럭 후진이 잘 되지 않자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A 씨는 트럭 아래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트럭 아래에서 작업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이 움직이며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 1톤 트럭에 깔려 숨진 안타까운 사고는 과거에도 발생한 적 있다.
2022년 10월 24일 전 8시 8분쯤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마을에서 이와 같은 1톤 트럭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논두렁에는 1톤 트럭이 쓰러져 있고 그 아래 70대 남성 B 씨가 깔려 있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으나, B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B 씨가 사고 지점에 트럭을 세운 뒤 하차한 정황을 확인했다. 주차 직후 트럭이 돌연 비탈길에서 미끄러진 뒤 왼쪽으로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B 씨를 그대로 덮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