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흰머리는 중년의 나이부터 생긴다는 인식이 있다. 그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치가 나는 이들은 노화를 걱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흰머리는 모낭의 멜라닌 색소 세포 수와 기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노화가 아닌 질병의 원인일 수도 있다.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새치가 증가할 수 있다.
신체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제일 먼저 감지하고 인슐린양을 자체적으로 조절해 정상 수치를 유지한다. 하지만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면 인슐린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이 생겼을 때 흰머리가 나오는 이유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면 멜라닌 색소의 합성도 어려워져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콩팥병
콩팥 기능이 떨어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 새치가 늘어날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기 때문이다. 만일 체내 단백질 양이 부족해지면 멜라닌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문제도 흰머리로 이어진다.
갑상선은 인간의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이 과해져도, 혹은 약해져도 새치의 원인이 된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갑상선 기능이 약화되면 멜라노 색소 분비가 줄어 흰머리가 생긴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다면 흰머리가 부쩍 많아지고 두피가 건조해져 탈모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도 흰머리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진다. 아드레날린은 두피에 심어진 모근과 닿아있는 혈관을 수축시키기도 한다.
만일 혈관이 수축되면 두피와 모근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멜라닌 생성에도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