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많은 사람이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은 새해 다짐이다. 금주, 자기 계발, 이직, 다이어트 등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특히 2년째 음주율·흡연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금연은 많은 한국인의 숙제 중 하나다. 과연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1. 전문가 도움받기
혼자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힘들다면 보건소나 병의원의 금연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을 받자. 자기 의지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치료에 전념하면 성공률을 10배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2. 금연껌
많은 흡연자가 금연할 때 시도하는 가장 흔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금연 보조제인 껌이다. 금연껌은 니코틴이 들어 있어 흡연하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씩 씹으면 된다.
가끔 금연 껌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니코틴을 충족하기 위해 흡연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리에서 유발되는 것이다. 금연 껌 덕분에 금연에 성공했다면 천천히 복용량을 줄이면 된다. 금연 껌과 비슷한 맛을 내는 껌을 이용해 금연 껌 중독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금연 껌에만 의지하는 것보단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3. 니코틴 패치
금연 보조제로 니코틴 패치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피부를 통해 몸속에 니코틴을 서서히 공급하는 금연 보조제다. 보통 하루에 1회 1매씩 팔 안쪽이나 허벅지 등 털이 적은 부위에 16~24시간 붙이면 된다. 다만 니코틴 패치를 붙인 상태에서 흡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혈중 니코틴 농도가 갑자기 치솟아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기왕이면 금주하자
금연을 다짐했다면 혼자만 알고 있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더불어 술도 자제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면 자연스레 담배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는 둘 다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음주 후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담배를 피울 때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 더 많은 쾌락을 느끼고자 한다. 실제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흡연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영국 UCL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금연 초기에는 술자리를 줄이는 등 가능한 술과 접촉할 기회를 줄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5. 니코틴 해독 식품 적극 섭취
금연은 생각보다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하다. 금연 보조제 적극 활용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는 노력도 필수다.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적극 섭취하자. 양파나 당근, 김, 파래 등 해조류는 대표적인 니코틴 해독 식품이다. 물도 자주 마시면 좋다. 금단 증상을 완화하고 니코틴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6. 긍정적인 몸의 변화 느끼기
담배를 피우다 끊으면 서서히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 건강한 변화를 단순히 변화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노력의 산물이자 더 나은 삶을 향한 발걸음으로 생각하자.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금연을 하면 며칠 안에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화되고 2주~3개월 이내에 폐 기능도 향상된다. 당연히 기침도 완화되고 피부도 깨끗해진다. 또 미각과 후각 기능도 좋아져 입맛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