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난 3일 SBS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54분께 경인선(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온수역에서 역곡역으로 운행하던 중 고장으로 멈췄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00여 명이 10여 분 동안 터널에 정차한 채 대기했고, 다음 역인 역곡역에서 하차한 뒤 환승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이 열차 고장으로 인해 경인선 하행선(인천 방면) 오류역∼부천역 구간 후속 열차 운행이 10여 분간 지연됐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전동차 유리창 밖으로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들리더니 갑작스럽게 불꽃이 튀기기도 했다. 놀란 승객들은 "어머, 어떡해", “얼른 다 내려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당황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관계자는 "경인선 상행선(용산 방면) 열차 운행은 지연되지 않았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가 문을 연 채 운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퇴근 시간대 발생했다. 19일 오후 6시 30분쯤 6호선 응암행 열차가 월곡역에서 출입문 안쪽에 콘크리트 조각이 끼면서 문이 닫히지 않은 상태로 달렸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려대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열차를 차량기지로 보내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후 6시 56분쯤 삼각지역에서 다시 승객을 태웠다.
그러나 오후 7시 31분 해당 열차는 연신내역에서 다시 문이 닫히지 않은 장애가 빚어져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차량기지로 돌려보내졌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혼잡을 빚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