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결승 골을 넣고 팀을 12번째 프랑스 슈퍼컵 정상에 올렸다.
PSG는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득점포와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승리했다.
트로페 데 샹피온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PSG는 2022~2023시즌 리그1 챔피언이다. 또 툴루즈는 프랑스컵 정상에 올랐다.
2023 트로페 데 샹피온은 애초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개최가 무산돼 연기됐다가 이날 치러졌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이강인은 A매치 소집 규정에 따라 지난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을 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허락을 받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공식 MVP에 선정됐다. 리그앙 공식 SNS 계정은 이날 "이강인은 경기의 MVP를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었다. 나는 항상 팀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그들에게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잘 돕고 있으며 이 팀에 있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