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ENA '나는 솔로' 두 번째 돌싱특집 출연자 16기 상철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상철의 법률대리를 맡은 뉴로이어 법률사무소(김수열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상철을 대리해 서울강남경찰서에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상철 측에 따르면 난해 9월 12일 디시인사이드에 상철이 과거 '폭렬리뷰'라는 계정을 운영하면서 정치 사상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각종 커뮤니티에도 영상의 일부가 게시되면서 목소리와 사투리, 억양 등이 고소인과 비슷하다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상철은 ‘폭렬리뷰’의 주인이 본인임을 인정했다. 그러자 상철의 과거 행적을 따지며 ‘변태성향’ ‘중공간첩’ ‘정신병자’ 등 수위 높은 댓글들이 작성됐다.
이후 지난해 방영된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미국으로 돌아간 상철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후속 방송이 이어졌고, 상철의 가족들이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영 후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상철과 그 가족들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과 모욕적인 글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상철과 상철의 형이 스스로 소개한 것처럼 ‘보잉사’에 재직 중이라는 것이 거짓말이고, 실제 업무가 ‘공급망 분석가’도 아니라는 것으로 시작하여, 상철이 과거 ‘코리아나’에 재직하던 시절 미성년자 성추행 문제를 일으켜 해고당했다거나, 상철의 이혼 사유가 전처가 도망갔기 때문이고, 심지어는 전처를 살해한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허위 비방도 있었다는 것이 상철 측 주장이다.
또한 악플러들은 상철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상철의 형과 형수의 관계에 대해서도 가정폭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동시에 실명까지 언급하며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 혐오 발언을 일삼았다고.
더욱이 악플러들은 단순히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는 것이 아니라 ‘보잉사’의 인사 및 윤리과에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이메일을 보냈으며, 결국 상철은 직장 내 인사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악플러들은 지금까지도 집요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철의 실명과 직장, 그리고 실제 집 주소 등 개인정보를 악의적으로 유출하며 온갖 경멸적인 표현들로 상철을 모욕하면서 무차별적인 사이버 린치 내지 인터넷 마녀사냥을 가하고 있다.
김수열 대표변호사는 "물론 상철 님이 자기 책임하에 방송에 나온 이상 방송에서의 모습이나 방송 외 언행에 대해 시청자들의 비판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악플의 수위는 그 정도가 아니다"라며 "상철 님은 한 차례 방송에 출연했을 뿐 평범한 일반인에 불과하다. 고소를 당한 악플러들은 댓글에 대한 일응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철은 "저들은 저에게 앙심을 품은 다른 출연자들을 추종하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퍼뜨려 선동해 렉카에 뿌리고 제보하고 기사화하고 저를 괴롭혔다"라며 "꼭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16기 영숙은 상철과의 사적인 대화를 동의 없이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16기 영철과 변혜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상철이 방송 이미지로 여러 명의 여자를 만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상철은 "명백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형법상 아주 무거운 죄다. 이들을 엄벌에 처하여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이들에게 명백히 알려줄 것"이라며 이들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