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인 류삼영 전 총경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습격을 당했을 때 범인을 신속하게 제압하고 이 대표를 지혈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기 전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장은 2일 이날 유튜브 채널 스픽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옆에 있던 봉사단분들과 이 대표 지지자 중 남성분들이 많이 계셔서 와이셔츠가 약간 젖었지만, 지혈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전망대에서 김모(67)씨가 이 대표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 이날 행사장에는 경찰관 41명이 있었으나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쓰러지자 류 전 총경을 비롯한 민주당원들이 이 대표를 목을 감싸 지혈한 것으로 보인다.
류 전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중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 방침에 반발해 2022년 7월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었다. 이로 인해 항명에 대한 처분으로 직위해제됐다.
그해 12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직무명령 위반'을 이유로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서울행정법원에 정직 3개월 징계안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10일 서울행정법원이 해당 집행정지 신청을 수용하면서 징계 효력이 정지됐다.
효력 정지 사흘 뒤 징계가 해제됐고 울산광역시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인사발령됐다. 지난해 7월 31일 경상남도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되자 "사실상 보복인사"라고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8일 민주당의 3호 영입인재로 영입돼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