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 모(68)씨의 신상이 일부 공개됐다.
김 씨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부동산업체를 운영한 인물이라고 서울경제가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모 구청에서 일하다 퇴직한 전직 공무원으로 수년전 아산에 내려와 부동산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종업계 A씨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근방에서 가장 오래된 부동산 중에 한 곳을 운영해온 분이다"라며 “공무원 출신이고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전해들었다. 늘 열심히 일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주변에서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피습 사건 당시 사진을 본 A씨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산 분이다. 최소 15년~20년 정도 부동산 일을 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김 씨가)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 평소 여러 사람들과 교류가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아산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철기 충남도의원은 같은 날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의 당원여부에 대한 질문에 “당원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아산을 당원 중에는 김 씨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김 씨에게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갑자기 휘두른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별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김 씨는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