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용의자가 지난달 13일에도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포착됐다.
2일 피습 현장에서 용의자가 착용한 것과 같은 파란색 머리띠를 착용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참석차 부산을 찾았다.
당시 이 대표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현장에 2일 피습 용의자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파란색 머리띠를 착용한 남성이 있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X(구 트위터) 등에 지난달 13일 파란색 머리띠 남성이 이 대표의 차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의자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범행에 성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용의자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고 한다.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한 것 같다", "민주당 관계자분들 제발 경호 좀 강화해 주세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한 남성에게 목 부위를 습격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련 브리핑은 2일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