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붙잡혀 망신살이 뻗친 30대 미국 여성이 굴욕적인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더메신저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망측한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리스티나 레블스-글릭(Christina Revels-Glick)이라는 이름의 34세의 미국 여성은 미국 조지아주 타이비 아일랜드 해변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행락객들에게 발각됐다. 그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크리스티나는 체포 당시 경찰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미안하다면서도 누구도 자위행위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경찰이 그의 가방을 수색해보니 성생활 보조기구(섹스 토이)가 발견됐다. 그는 "스트레스 때문에 긴장을 풀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만 이를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이어 "모래 위 물 위에 앉아 수영복을 입은 채로 그것을 거기에 넣었다"며 "오르가슴을 느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체포 당시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카키색 녹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물병을 들고 있는 크리스티나는 경찰의 질문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해변 밖으로 호송했다.
경찰이 해당 영상을 게시한 지 3일만에 250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엽기적인 사건은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민망한 사건이 있은 지 8개월 후인 지난해 3월 크리스티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
그의 시신은 밀린 집세를 받으러 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아버지가 다른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족들은 그의 죽음이 해당 사건이 아니라 마약과 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