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은 어제(1일) 함양울산고속도로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5시 43분께 함양울산고속도로 함양 방면 산외2터널 인근에서 4.5t 화물차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1t 트럭, 대형 SUV 등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일가족 중 10대 초등학생 김 모 군이 사망하고, 운전자인 엄마(40대 여성)와 10대 딸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보도했다.
1t 트럭 운전자와 대형 SUV 탑승자 1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30분 동안 밀양 방향 2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돼 차량 정체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체증으로 경형 SUV와 1t 트럭 등이 서행하던 상황에서 4.5t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뒤에서 추돌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같은 날 경주 국도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9분께 경북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 국도 20호선 포항 방면에서 스포티지 SUV 차량이 앞서가던 카니발 SUV 차량의 후면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에 탑승한 20대 남성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스포티지 운전자인 또 다른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동승자인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경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니발에 탑승한 일가족 4명도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및 CCTV 영상과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