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세종시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멧돼지였다.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쯤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복숭아밭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한테 들이받히고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세종시는 이런 사실을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고 야외활동 자제 등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후 소방당국과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작업에 나섰다. 이 멧돼지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사살됐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대구 수성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집 안까지 침입해 사람을 다치게 했다. 확인 결과 이 멧돼지는 주택가 옥상에 나타났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은 옥상에서 멧돼지에 들이받혀 다쳤다. 또 다른 1명은 옥상이 소란스러워 사다리를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려다 멧돼지를 목격하고 놀라 떨어지면서 발목 등을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