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등 미집행 사형수들이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새해 특식이 공개됐다.
서울구치소는 갑진년 첫날 수용자들에게 점심 특식으로 유과를 제공한다.
이날 서울구치소 점심 식단은 흑미밥, 된장찌개, 돼지 고추장불고기, 궁채나물 장아찌, 배추김치와 함께 특식 유과로 준비된다. 수용자들은 점심을 배식받으며 5개 내외의 유과를 함께 받는다.
같은 날 아침 식사로는 감지 수제빗국, 깻잎지 양념 무침, 배추김치가 나온다. 저녁에는 참치 김칫국, 잔멸치 아몬드 볶음, 쪽파 무생채,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현재 서울구치소의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으로, 한 끼에 약 1665원이라고 볼 수 있다.
사형수들에게 호화 식단이 제공된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구치소 측은 JTBC에 "급식 예산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라며 "인권적 측면에 있어서 의식주는 기본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부분이다. 법 제도 안에서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교정기관은 설, 추석, 국경일, 석가탄신일, 성탄절, 교정의 날 등 수감자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 당시에는 추석 명절에 송편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