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이 드디어 밝았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은 육십간지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한다.
1일(월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붉게 떠오르는 일출 장면이 포착됐다. 앞서 새해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원도 강릉 등 동해안에서는 해수면에 짙은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해 뜨는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강릉 경포대 등에서는 해돋이 예상시간에 수평선 사이로 붉은빛만 퍼져 보일 뿐 해는 끝내 온전한 모습을 제대로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각지에서는 2024년 새해 첫 일출 장면이 잘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지역 일출 시간은 ▲울릉도(독도) 오전 7시31분 ▲포항 오전 7시33분 ▲거제 오전 7시33분 ▲여수 오전 7시36분 ▲강릉 오전 7시40분 ▲충주 오전 7시41분 ▲군산 오전7시44분 ▲서울 오전 7시47분이었다.
이날 정동진, 하늘공원, 태백산, 꽃지해안공원, 호미곶, 간절곶, 변산반도 등 전국 각지 해맞이 명소에는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갑진년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다짐, 각오를 다졌다. 많은 이들이 떠오르는 해르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기도 했다.
몇몇 해맞이 명소에서 포착된 갑진년 새해 첫날 일출 사진들을 직접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