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추가 골을 넣었다. 본머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골문 왼쪽으로 침투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두 경기만에 EPL 12호 골을 터뜨렸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14골을 두 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EPL 사무국이 팬 투표로 선정하는 MOM에 선정됐다. 경기 후 팬 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가 경기 MOM에 뽑힌 것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8번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04점을 줬다. 손흥민의 골을 포함해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한 로셀로(8.2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여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기대를 키웠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토트넘을 떠나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