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강성연과 이혼 소식을 전한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관심이 쏠린다.
지난 30일 김가온은 자신의 SNS에 "요즈음 언어의 힘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나날을 보내는 중"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성연, 김가온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tvN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31/img_20231231093812_39854849.webp)
앞서 김가온은 지난 17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 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 한다. 그래서 헤어진 거다"라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일 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 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티 측은 "김가온과 이혼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게 맞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다"라고 밝혔다.
슬하의 두 아이는 강성연이 모두 맡아 양육하기로 했다. 다만 강성연 측은 "김가온이 SNS에 올린 글은 상호 간 합의 없이 작성된 것"이라며 "소란스럽게 대중에게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속상하다"는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가온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강성연이 MBC 일일 연속극 ‘돌아온 복단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2/31/img_20231231093845_a473bab2.webp)
이와 관련해 김가온은 "이 명제의 참과 거짓을 떠나, 게다가 내가 유책이 아닌 이혼의 서사에서,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한 단호하지 못한 글이 이런 개인적 비극을 가지고 온 상황에 비루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마도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시선과 평생 싸움을 해야 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조건이 내 선택, 행동에 무게를 더해준다면 인생에 더할 나위 없이 큰 레슨이라는 연말의 소박한 교훈"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성연과 김가온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특히 각종 부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던바. 이들의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