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한 목욕탕에서 이용객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연합뉴스,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분 해남군 해남읍 한 목욕탕 온탕에서 79세 남성 A 씨가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다.
A 씨는 온탕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었다. 신고는 다른 이용객이 쓰러진 A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외력에 의해 숨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을 내놓았다.
한편 최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측하며 욕조 물을 타고 들어온 전기에 의한 감전사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냈다.
세종시는 감전으로 사망한 이용객 3명의 유가족에게 시민안심보험 약관상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보험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