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영업을 중단한 속초의 한 리조트 내부에서 불에 탄 사람 형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변사자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 20분쯤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한 리조트 화장실에서 불에 탄 변사자가 발견됐다.
해당 리조트는 10여 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이른바 폐가였다. 지난 26일부터 리조트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8일 오전 철거하던 작업자가 리조트 화장실에서 불에 탄 사람의 형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는 불 피운 흔적과 소주병, 과자 부스러기 등이 있었으며 화장실 내부는 불에 전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변사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탐문, CCTV 여부 확인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속초항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48분쯤 속초항 해상에서 2.46t급 어선과 5.62t급 어선이 충돌하면서 2.46t급 어선의 선장(74)이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선장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 구조대는 그를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속초해경은 연합뉴스에 "항내에서 충돌 등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천천히 운항하고 다른 선박 움직임을 잘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