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상황은 심각하다. 올해 간신히 꼴찌를 면하긴 했다. 그럼에도 고작 9등이다. 이래저래 만년 꼴찌 후보다. 투타 전반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2018년 이후 KBO 포스트시즌 진출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 2024 시즌에선 반등이 필요하다. 이글스가 영입해야 할 선수들을 모아봤다.
1. 류현진
류현진 이름 하나에 이글스 팬들은 환호가 나온다. 그는 한화이글스의 에이스였다. 또 이글스의 처음이자 유일하게 데뷔하자마자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한 선수였다.
그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그는 올 시즌 수술 후 1년여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민도 남겼다.
그의 구속이 하락했다.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속 88마일(141.6㎞)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피 출루가 잦아졌다. 52이닝 동안 1.29의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글스가 여전히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 한화 단장이 지난 8월 류현진의 토론토 복귀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를 방문했을 정도로 그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이 시기에 프로야구 관계자는 29일 위키트리에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최근 류현진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식사 자리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2. 홍건희
이글스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비록 올 시즌 박상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약간 아쉽다. 그가 더 크기 전까지 홍건희가 이글스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
그는 평균 147~150km/h, 최고 156km/h의 위력적인 속구를 뿌린다. 결정구도 돋보인다. 130km/h 중후반대, 최고 142km/h의 고속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진다. 또 구위가 좋아서 타자가 커트해도 플라이 아웃이 자주 나온다.
그의 2023시즌 방어율은 3.06이다. 박상원 방어율 3.65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는 61.2이닝을 던지면서 6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당 탈삼진이 1개 이상이다. 또 볼넷은 24개뿐이다.
3. 김선빈
이글스 타자 중에 올 시즌에 3할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김선빈은 119경기에 출전해 134안타 48타점 41득점 타율 0.320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타율 6위에 오를 정도로 팀의 타격과 수비에 많은 도움을 준 선수다. 마침 이글스에는 김선빈과 기아 타이거즈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안치홍이 지난달 20일 이글스로 이적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키스톤콤비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다. 또 시즌을 치르다보면 언제 부상선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내야수는 많을수록 좋다. 현재 이글스 야수진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김선빈이 이글스로 이적한다면 내야진 보강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