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한국은 아시안컵 준우승하길…” 토트넘 감독, 살벌한 농담 남겼다 (+이유)

2023-12-29 10:06

주목받은 라이튼전 사전 기자회견 발언
'아시안컵 어떻게 바라보냐' 질문에 남긴 답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안컵'에 대한 언급을 남겨 국내 축구팬들 이목을 끌고 있다.

(왼쪽)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오른쪽)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뉴스1,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왼쪽)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오른쪽)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뉴스1,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브라이튼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등 선수의 1월 부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선수들은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참석을 위해 각국 대표팀으로 차출될 예정이다.

해당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유럽인들은 유로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아시안컵이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중요한 대회인 건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아시안컵은) 내가 우승한 대회라는 걸 다들 아실 것"이라며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중요한 대회"라는 말도 남겼다.

그러면서 "소니(손흥민 애칭)는 호주를 상대로 져서 준우승을 하길 바란다. 그러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살벌한(?) 농담을 남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인 만큼 손흥민의 나라인 한국보다는 자국이 아시안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러한 발언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015 호주 아시안컵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고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해당 대회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를 만나 2-1로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바 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열린 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튼에 4 대 2로 졌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전에서 패를 얻으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에 4 대 2로 패하며 4연승 도전에 실패한 토트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브라이튼에 4 대 2로 패하며 4연승 도전에 실패한 토트넘.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