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주변 이들이 고통받는 상황에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선균의 지인은 2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선균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후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그의 지인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일부 온라인 콘텐츠나 이야기 때문에 힘들어했다. 또 가족들이 고통받는 것을 무엇보다 괴로워했다. 특히 몇몇 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수사 중인 사안을 확대 해석하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선균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아내 전혜진으로부터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선균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차 조수석에선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 1점이 발견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 씨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A 씨가 이선균을 협박한 사건도 함께 조사 중이었다. 이선균은 A 씨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