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30)이 하루 숙박비로 1700만원을 지불하는 특급 호텔 생활을 4개월 만에 끝마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케인이 마침내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구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때 아내 케이티 굿랜드가 넷째를 출산, 케인 혼자 가족과 떨어져 뮌헨으로 넘어왔다.
케인은 가족들이 뮌헨에 오기 전까지 임시로 호텔에 거처를 마련, 당초 예상보다 긴 4개월간 호텔 생활을 하게 됐다.
케인이 묵은 곳은 특급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하루 숙박비만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4개월 동안 묵었다고 단순 계산했을 때 그가 호텔에 지불한 총 숙박비는 120만 파운드(약 19억8000만원)다.
뮌헨에서 주급으로 41만5000파운드(약 6억8000만원)를 받는 케인이라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케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텔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응원 덕분에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고 호텔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케인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생활하면 그의 경기력은 더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 후 22경기 2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