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안산 상가건물 음식점서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 1층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 발령 후 펌프차 등 장비 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8명을 동원해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층 노래방에 있던 1명과 건물 꼭대기인 5층에 있던 6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 25일 성탄절 새벽에는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주민 30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위층으로 퍼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 200여 명을 대피시켰다. 오전 6시 36분께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완전히 껐다.
이 불로 박(33)씨와 임(38)씨,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박 씨와 임 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고 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30대 아빠와,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30대 남성의 목숨을 앗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3층 거주자인 70대 남녀는 병원 치료가 필요해 건강 상태를 보고 추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